캄보디아 길거리 떠도는 중국 女 인플루언서…처참한 모습에 네티즌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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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임금 일자리’ 속아 캄보디아行
비쩍 마르고 건강 악화…귀국 준비

중국 푸젠성 출신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고임금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넘어왔으며,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 : 중국 소셜미디어(SNS)
중국 푸젠성 출신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고임금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넘어왔으며,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 : 중국 소셜미디어(SNS)


중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가족과 연락이 끊긴 뒤 캄보디아에서 길거리를 떠돌다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고임금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했으나 끝내 건강이 악화한 채 길거리에 버려졌다.

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자국 여성이 캄보디아의 길거리에서 떠돌고 있다는 글과 사진 여러 장이 확산했다.

사진 속 여성은 긴 머리가 헝클어진 채 얼굴과 온몸이 비쩍 말랐고, 트위드 재킷을 입은 상의와 달리 하의는 짧은 바지 차림이었다. 여성은 선글라스를 이마에 거꾸로 쓴 채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릎 관절 엑스레이 사진을 들고 있었다.

신화통신은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이 이러한 사실을 접한 뒤 즉시 현지 경찰 등과 연락했다”면서 “지난 3일 시아누크빌의 한 병원에서 해당 여성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푸젠성 출신의 우모(21)씨로, 중국의 한 SNS 플랫폼에서 2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가족에 따르면 우씨는 특정한 직업 없이 타지에서 살면서 수시로 부모에게 돈을 보내 달라고 요구해, 부모는 그간 우씨에게 8만 위안(1660만원)이 넘는 돈을 보냈다.

지난해 11월 이후 부모는 우씨에게 더 이상 돈을 송금하지 않았으나, 우씨는 지난해 12월 “다리가 아파 병원에 가야 한다”고 호소해 부모는 2200위안(45만원)을 송금했다.

중국 푸젠성 출신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해 12월 초까지 게시물을 올렸으며, 게시물의 IP는 ‘캄보디아’로 기재돼 있다. 자료 : 중국 소셜미디어(SNS)
중국 푸젠성 출신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이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해 12월 초까지 게시물을 올렸으며, 게시물의 IP는 ‘캄보디아’로 기재돼 있다. 자료 : 중국 소셜미디어(SNS)


부모가 딸의 행방을 알게 된 건 바로 그날이었다. 친척으로부터 SNS에 올라온 우씨의 사진을 받아본 부모는 딸에게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부모는 지역 공안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 수사 결과 우씨는 지난해 4월 캄보디아로 출국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씨의 SNS 계정에는 지난해 12월 초까지 게시물이 올라왔는데, 게시물에 표시된 IP 주소는 캄보디아였다.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이 파악한 결과 우씨는 ‘돈을 많이 주는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넘어가 캄보디아로 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사관은 우씨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했다.

또 우씨의 건강 상태가 다소 회복됐다면서 우씨의 가족에게 연락해 귀국 절차를 밟도록 했다.

대사관은 “해외에서의 ‘고임금 일자리’ 정보는 온라인 도박이나 사기, 마약 등의 범죄와 연관돼 있으며, 이에 연루될 경우 불법 구금과 폭력, 생명의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소문을 믿지 말고 자신의 생명을 대가로 위험을 무릅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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