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크루즈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 도입… “시범운영 해보니 약 1시간 단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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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이달 3일, 강정항은 오는 28일 시범운영 돌입
국비 52억원 등 총 54억 5000만원 투입 총 38대 도입
제주도 “승객 1인당 5초 소요… 1시간 40분 단축 예상”
현행 150분 소요서 실제 55분 소요… 약 1시간 정도 단축

제주도가 크루즈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하는 가운데 제주항에 무인자동심사대 10대를 도입해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강정항은 오는 28일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사진은 강정항에 입항한 13만t급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호(Adora magic city)’.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가 크루즈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하는 가운데 제주항에 무인자동심사대 10대를 도입해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강정항은 오는 28일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사진은 강정항에 입항한 13만t급 대형 크루즈선인 ‘아도라 매직시티호(Adora magic city)’.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도가 이달초부터 크루즈터미널에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제주항으로 입도하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인자동심사대’를 도입해 출입국절차에 3~4시간 소요되던 시간이 개선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항·강정항에는 24개 출입국 검사대가 있었지만, 수동심사와 인력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평균 체류시간은 8시간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3~4시간이 출입국 절차에 소모되는 비정상적 상황이 되풀이돼왔다.

법무부와 도는 지난 8월부터 크루즈 관광객의 출입국 불편 해소를 위해 제주항 10대·강정항 28대 등 총 38대의 무인자동심사대 설치에 돌입했다.

특히 강정항의 경우는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입항이 늘어나면서, 출입국 대상 인원도 함께 늘어났고, 이로 인해 출입국 심사 및 보안검색 시간이 더욱 늘어나 크루즈 관광객들의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더욱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법무부 예산 52억원과 도 자체재원 2억 5000만원 등 총 54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입·출국장에 자동심사대 10대를 우선 설치한데 이어 강정 크루즈 터미널에 28대를 설치했다.

지난 10월 크루즈를 타고 온 승객들이 강정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고 관광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제공
지난 10월 크루즈를 타고 온 승객들이 강정항에서 입국 절차를 밟고 관광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항은 이달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강정항은 25일 승무원 대상으로 시험을 끝내고 28일부터 본격 승객 심사에 들어간다.

제주도 해운항만과는 “승객 1인당 통과시간이 약 5초 단축될 것으로 본다”며 “실제 전체 절차가 2시간 가까이 줄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시범 운영 결과 자동심사대 이용 시간은 1인당 약 15초”라며 “기존 5000명 기준 150분 걸리던 절차가 55분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예상대로 최대 1시간 40분 단축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시간 확보는 지역 경제에 직결된다. 실제로 출입국에 몇 시간을 허비하느냐에 따라 도내에서의 소비 규모가 크게 달라진다”면서 “자동출입심사대 도입으로 크루즈 관광객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제주에 입국할 수 있게 돼 체류시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인자동심사대가 제주 크루즈 산업의 병목을 뚫는 결정적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해 11월 24일 기준 제주항으로 입도한 크루즈 관광객은 19만 5369명(124회)이며 강정항 입도객은 53만 7175명(181회) 등 총 73만 2544명(305회)에 이른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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