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134㎜ ‘물폭탄’… 전남·광주 침수·쓰러짐 사고 109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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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만 103건 피해 집중, 나주 도로 나무 쓰러져 긴급 조치

전남과 광주 지역에 최대 13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기상청과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접수된 비 관련 사고 신고는 총 109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목포가 10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해남 4건, 나주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사고 사례를 보면, 이날 오전 5시 22분경 나주시 삼영동에서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 안전 조치를 마쳤다. 오전 7시 48분에는 해남군 황산면의 한 상가에서 침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배수로를 확보하며 2차 피해를 막았고, 비슷한 시각 목포 용당동 일대에서도 지하실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해 배수 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비는 전날 밤 전남과 광주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단시간에 많은 양이 집중됐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기록된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영암 삼호 134.3㎜를 최고치로 진도 수유 131.5㎜, 목포 128.1㎜, 해남 솔라시도 127.9㎜, 진도군 121.7㎜, 해남 산이 118.0㎜ 등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전남동부남해앞바다의 풍랑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오는 17일 낮 12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전남 동부 남해안 등 지형적 영향이 큰 곳은 최대 200㎜ 이상, 전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광주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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