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경기지사 예비경선 첫 합동연설회…권리당원 표심 ‘명심’ 신경전도

강윤혁 기자
입력 2026 03 15 16:38
수정 2026 03 15 16:38
권칠승 “깜깜이 예비경선, 토론이 부족하다”
한준호 “음모론·선동,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
양기대 “이름값 정치인 아닌 유능한 행정가”
추미애 “당당한 리더십…실천하는 도지사”
김동연 “경기도 현장 책임자…일 잘할 도지사”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3.15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후보들은 15일 첫 합동연설회를 통해 권리당원의 표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19일 합동토론회를 거쳐 21~22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실시되는 예비경선에서 5명 후보 가운데 3명만이 본경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날 첫 정견 발표자로 나선 권칠승 민주당 의원(기호 4번)은 추가 토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너무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며 “누가 무슨 정책으로 운영하겠다는 건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 한 번의 토론은 너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15
권 의원은 이날 “30년 이상 한 번도 경기도를 떠나지 않았다”면서 “도민이 매일 겪는 출퇴근 교통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덜 피곤한 경기인’을 슬로건으로 한 교통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도입한 현 50대 수준의 ‘경기 프리미엄 버스’를 1000대 규모의 ‘출퇴근 전용 버스’ 체계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거점역 중심의 중간 출발 열차 확대와 지상 전철역 상부 공간을 활용한 미래 교통 허브 조성안도 언급했다.
특히 권 의원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확보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소형모듈 원전(SMR) 실증단지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15
두 번째 정견 발표자로 나선 한준호 의원(기호 1번)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를 흔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치는 음모론이나 선동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피와 땀으로 만들어낸 국민주권 정부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거친 목소리로 과거와 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은 “저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정책이 가장 먼저 성과로 나타나는 경기도를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경기도를 정치의 디딤돌로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료의 현상 유지는 느리기만 하다. 정쟁은 도민을 피곤하게 한다”면서 “민생우선주의, 성과제일주의, 실용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경기도형 순환 철도망’(GTX-Ring) 구축과 ‘판교 10개 만들기 프로젝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조속 재개,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신속 추진을 공약했다.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15
양기대 전 의원(기호 3번)은 “이름값만 있는 정치인이 아니라 제대로 성과를 낸 유능한 행정가 출신이 필요하다”면서 “두 번의 광명시장과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지방 행정과 중앙 정치를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양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무상 시리즈(급식·교복·생리대 등)를 함께 주도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성과 대통령 이재명과 성과 도지사 양기대 두 사람이 만나면 대한민국의 국정 성과 최고의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주요 공약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잘사니즘’을 제시했다.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 30만 호 건설, 청년 월세 30만 원 지원, 4개 권역청 중심 행정 개혁, 무상 대중교통 단계적 도입 등을 공약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15
추미애 의원(기호 2번)은 “저는 권력 앞에서 침묵하지 않았고 불의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면서 “검증된 실력과 경험으로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 의원은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섰던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책임을 결코 피하지 않았다. 당원과 국민의 절박한 요구도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추미애가 옳았다’ 역사가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당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4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 육성, 규제 지역 대책, AI 행정 혁신, 생애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
이어 “지금 경기도에는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리더십, 말이 아니라 실천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검증된 실력과 경험으로 경기도의 자부심을 되찾아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3.15
김동연 경기도지사(기호 5번)는 “지금은 네 편 내 편,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면서 “실용적인 일을 하고, 실력으로 일을 만들고, 말이 아닌 일로 실적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정치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경기도 현장 책임자를 뽑는 선거”라면서 “대통령을 위해, 경기도를 위해, 31개 시군 우리 동네를 위해, 일할 사람, 일 잘할 도지사를 뽑는 선거가 바로 이번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면서 “경기도 역시 그동안의 성과와 실력을 기반으로 국정 제1동반자 역할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할 때다. ‘일잘러’(일 잘하는 사람) 대통령의 현장 일꾼, 일잘러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변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를 ‘부동산 개혁 정부’라고 규정하면서 “부동산 현장 책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공급 80만호 4년 임기 내 착공 완료, 공공임대주택 26만 5000호 건설, 중산층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약속했다.
이어 경기 신경제지도 완성, 경기북부 대개발 프로젝트, 임기 4년 내 투자 유치 200조 원 달성,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 경천동지 프로젝트 가동을 공약했다.
특히 김 지사는 권리당원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반성과 성찰로, 우리 대통령, 우리 민주당, 우리라는 동지 의식을 뼛속까지 새겨 넣었다”면서 “민주당 사람 김동연, 당원과 사는 남자 김동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후 다음 달 5~7일 진행되는 본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음 달 15~17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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