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격 통보하며 발 사이즈 물어본 회사…구두 한 켤레에 “눈물 펑펑”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3 10 05:58
수정 2026 03 10 05:58
면접 탈락자 전원에 구두 선물한 여성화 브랜드
“발걸음 응원” 메시지에 취준생 ‘울컥’
한 구두 브랜드가 채용 면접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 따뜻한 편지와 함께 구두를 선물로 보내준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그거 알아요? 착한구두는 면접 떨어진 사람들에게 응원 문자와 함께 구두 선물해주는 거?”라고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마케터, 웹디자이너 취업 준비 해보면 아시겠지만 일자리는 적고 사람은 넘쳐나서 취준생들 막 대하기로 유명한 게 이쪽”이라면서 “착한구두에 문자 받고 진짜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문자에는 “소중한 용기와 귀한 시간에 감사하다. 아쉽게도 이번 채용 절차에서는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 면접에서 나누었던 진솔한 이야기는 저희에게도 따뜻한 울림이 됐다”면서 “비록 이번 여정은 잠시 이곳에서 갈라지게 됐으나 후보자님께서 딛게 될 앞으로의 모든 길을 진심으로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어 “그 길 위에서 발걸음만큼은 조금 더 가볍고 편안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저희가 정성껏 만든 구두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며 신발 사이즈 회신을 부탁했다.
A씨는 “덕분인지 모르겠으나 경력 쌓을 만한 회사에 취업 성공했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의 공감을 받으며 조회수 330만회를 넘기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착한구두 공식 엑스 담당자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저희 원래 면접 선물 없었는데 제가 하자고 건의했다. 문자 멘트도 제가 썼다. 일기장이 들킨 것마냥 부끄러운데 자랑해보고 싶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 착한구두는 최근 채용 면접 전형에서 떨어진 지원자들에게 신발 사이즈를 확인하고 선물로 자사 구두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사회 초년생들이 면접용으로 많이 선택해 주는 브랜드인데, 그들이 합격 후 기뻐하는 모습뿐 아니라 불합격 결과에 속상해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보게 됐다”면서 “그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고, 인연을 맺어준 지원자들을 결과와 상관없이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착한구두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경제적 취약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약 1억원 상당의 구두 3000여 켤레를 기부했다. 해당 물품은 국내외 취약계층 미혼모 및 취업 준비생들의 면접용 구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착한구두 관계자는 “모든 여성이 당당한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여성들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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