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 펌프장서 시신 2구 발견…수색 21시간만
실종자 3명 전원 사망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42분과 47분에 각각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에 나선지 21시간 만이다.
이로써 지난달 31일 급작스러운 폭우로 고립된 근로자 3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전날 오전 10시 26분 먼저 발견된 실종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은 평소대로 시설 점검을 위해 펌프장 배수시설에 내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이 시설은 지상에서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지하 터널로 빗물을 흘려보내는 구조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밤새 수로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췄다.
한때 최고 3.4m에 이르던 수심은 오전 4시 30분 현재 1.5m 이하로 낮아졌으며 수난 구조요원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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