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급해” 만취운전 男, 경찰서에 당당 주차하더니 용변…황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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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경찰처 우동지구대에 차량을 주차한 뒤 화단에 노상방뇨를 한 음주운전자.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경찰처 우동지구대에 차량을 주차한 뒤 화단에 노상방뇨를 한 음주운전자. 부산경찰청 제공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용변이 급해 경찰 지구대에 차를 세우고 노상방뇨까지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 40분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해운대구 우동지구대 주차장에 주차했다.

주차선을 물고 서툴게 주차한 A씨는 비틀거리며 지구대 화단으로 걸어가 소변을 보기 시작했다.

이를 목격한 우동지구대 안필석 경사는 A씨에게 다가가 “노상방뇨를 하면 어떡하냐”고 말을 붙였다. 그러던 중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자 안 경사는 폐쇄회로(CC)TV를 근거로 추궁해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A씨는 경찰관에게 ‘대리운전을 불러 가려고 한다’는 말은 했으나 왜 지구대에 왔는지는 답변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처 우동지구대에 차량을 주차한 뒤 화단에 노상방뇨를 한 음주운전자.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경찰처 우동지구대에 차량을 주차한 뒤 화단에 노상방뇨를 한 음주운전자.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 관계자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용변이 급해 호랑이굴로 들어와 단속이 된 셈”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음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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