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쿵’ 식당 파손했는데 “괜찮다” 넘어간 사장님…18명 ‘우르르’ 몰려왔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3 10 18:11
수정 2026 03 10 18:11
가로수 가지치기 작업 중 식당 데크 파손
작업자 사과에 “다친 데 없냐” 보상 요구 안해
18명 몰려와 단체회식으로 화답
한 자영업자가 자신의 가게 앞을 파손한 인부들에게 보상을 요구하지 않고 “괜찮다”고 하자 해당 인부들이 단체 회식으로 화답한 사연이 전해지며 훈훈함을 안겼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남성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전 10시, 오픈 준비하던 아르바이트생에게서 ‘어떤 분이 사장님 바꿔달라고 한다’며 전화가 왔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인부들이 A씨의 식당 앞에서 가로수 가지치기를 하던 중 큰 나뭇가지가 떨어지면서 식당 입구에 설치된 나무 데크를 파손했다.
작업자는 즉시 전화를 걸어 A씨에게 상황을 전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A씨는 “다치신 분 없으면 괜찮다”고 말하며 상황을 종료했다. 그는 “전화해서 사과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조금 전 그 작업자분들 18명이 고기를 드시러 왔다”면서 “아직 세상 살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당시 가게 앞 데크가 파손되는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작업자들이 단체로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10일 현재 7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역시 선행은 돌아온다”, “이해하고 넘어가면 나에게도 그 이해가 넘어온다”, “마음이 따뜻해진다”, “식당에서 단체 회식한 작업자들 센스도 만점이다”, “아름다운 세상 보여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사고 직후 작업자들이 파손된 데크를 직접 철거하고 새 자재로 교체하는 등 신속한 복구 작업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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