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힘들게 출퇴근하는 직원들 불쌍해”…BMW 선물한 사장 ‘화제’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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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뮌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 직원이 회사의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BMW 제공
BMW 뮌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 직원이 회사의 로고를 부착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BMW 제공


중국의 한 식당 사장이 추운 날씨에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안쓰럽게 여겨 고급 승용차인 BMW를 선물해 화제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소고기 훠궈 식당가맹점을 운영하는 마옌리는 지난달 24일 우수 직원 2명에게 BMW 승용차를 선물했다.

차량 가격은 각각 30만 위안(약 4500만원)으로, 마씨는 선물하기 전 차량 대금을 전액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8년째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리제는 이날 흰색 BMW를 선물 받았다. 차량은 당일 리제 명의로 등록됐으며, 리제는 별도의 비용을 부담하지 않았다. 마씨는 차량을 선물하는 조건으로 별도의 계약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하지도 않았다.

리제는 “정말 기쁘다.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감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BMW 매장으로 가는 길에 사장님이 큰 장난감을 선물해 주겠다고만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 류잉잉도 회색 BMW를 선물 받았다. 류잉잉은 “사장님이 열심히 일했고 실적도 뛰어나니 이 차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씨가 직원들에게 BMW를 선물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겨울이었다. 어느 날 이른 아침,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한 리제의 얼굴이 추위에 빨갛게 달아오르고 귀는 보랏빛으로 변한 데다 손까지 얼어붙은 모습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

마씨는 “나는 차 안에서 따뜻하고 편안하게 이동하는데, 직원은 왜 그러지 못해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직원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며 “회사가 성장한 만큼 직원들도 그 결실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식업계에서 20년간 일해 온 마씨는 평소 중국 전통 명절에도 직원들에게 생필품과 현금 상여금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직원들에게 거액의 상여금이나 선물을 제공하는 기업인들이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허난광산기계의 추이페이쥔 회장은 직원들에게 통 크게 돈을 나눠주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총 1억 8000만 위안(약 270억원)의 상여금을 지급했다. 이는 회사의 전년도 이익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추이 회장은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여성 직원 2000명에게 1인당 800위안(약 16만원)을 지급한다. 매년 8월에는 농촌 출신 직원들에게 가족의 농작물을 수확할 때 필요한 농기계를 빌리는 데 보탬이 되도록 1인당 1000위안의 보조금도 제공하고 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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