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추격자 넘어 ‘시장 선도자’로… SDV·로봇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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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신성장 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신성장 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완성차의 요구에 대응하던 관성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단순 부품 공급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로보틱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완성차 기다리지 않는다”… 시장 먼저 읽는 ‘기술 선제 제안’최근 모빌리티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압도적 기술 경쟁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차량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에 차세대 핵심 요소 기술을 역으로 제안하는 ‘능동적 영업’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SDV 통합 솔루션과 자율주행, 온디바이스 AI 등 최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위해 경제형 구동 배터리 시스템과 배터리 안전 솔루션을 상품화하고, 기계적 연결 없이 전기 신호로 조향과 제동을 조절하는 ‘바이 와이어’(By-Wire) 기술 기반의 EMB(전자식 브레이크), SBW(전자식 변속기) 등 선도적 부품을 앞세워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CES 2026’ 현대모비스 프라이빗부스. 현대모비스 제공
‘CES 2026’ 현대모비스 프라이빗부스. 현대모비스 제공


반도체와 로봇, ‘모비스표’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현대모비스는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분야로 차량용 반도체와 로보틱스를 꼽았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모비스는 수요자인 동시에 공급자라는 독특한 지위를 갖는다. 국내 IT·가전 중심의 반도체 인프라를 차량용 생태계로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해 개최한 차량용 반도체 포럼 ‘ASK’를 정례화해 민간 주도의 산업 부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봇의 관절로 불리는 액추에이터 생산에 역량을 집중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아틀라스’ 등 현대차그룹의 로봇 비전에서 모비스는 원가의 6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자동차 부품 제조에서 쌓은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로봇 부품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꿰차겠다는 복안이다.

‘CES 2026’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 부사장과 나쿨 두갈(Nakul Duggal·총괄부사장) 퀄컴 오토모티브·산업 및 임베디드·IoT·로보틱스 담당 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CES 2026’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 부사장과 나쿨 두갈(Nakul Duggal·총괄부사장) 퀄컴 오토모티브·산업 및 임베디드·IoT·로보틱스 담당 본부장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신사업 역량의 조기 확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이 요구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시장 내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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