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84회’ 린지 본의 투혼, 13초 만에 종료…수술로 마지막 올림픽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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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진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대비 훈련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진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대비 훈련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도 ‘라스트 댄스’ 투혼을 발휘한 ‘스키 여제’ 린지 본(42·미국)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아쉽게 마지막 올림픽 여정을 마무리했다.

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13초 만에 넘어졌다. 13번째로 출전했는데 두 번째 곡선 주로에서 중심을 잃으며 설원에 강하게 충돌했다. 비명을 지르며 눈밭을 구른 본은 들것에 몸을 고정한 채 헬기를 타고 코르티나담페초 코디빌라 푸티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가 중단된 약 25분 동안 관중석엔 정적이 감돌았다. 본의 아버지 앨런 킬도우는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다가 충격에 휩싸인 듯 얼굴을 감싸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트레비소 지역 대형 병원으로 옮겨진 본은 왼 다리가 골절돼 수술받았다. 미국스키협회는 “본의 상태는 안정적이다.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이 집중 치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에서 진행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치르다가 착지 과정에서 왼 무릎을 다쳤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는 “부상 전과 상황이 많이 달라졌지만 기회가 있는 한 노력할 것이다. 모든 코스를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다짐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도전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스키 국가대표 린지 본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뒤 헬기로 이송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0 밴쿠버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본은 FIS 월드컵에서 84번 우승한 스키의 전설이다. 2018 평창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뒤 은퇴했다가 2024년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현역 복귀했다. 2025~26시즌 월드컵에서도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고 이번 올림픽까지 나섰다.

본은 선수 생활 내내 부상과 싸웠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훈련 도중 다쳐 헬기로 이송됐고,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도 정강이 부상에 시달렸다. 오른 무릎 인대 파열 및 정강이뼈 골절로 2014년 소치 대회에 불참하기도 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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