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재무구조 개선 결실… 항공·유통 흑자 전환하며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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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인도네시아 계면활성제 공장.
애경케미칼 인도네시아 계면활성제 공장.


애경그룹이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반등을 이뤄내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LCC 중 유일한 성과로,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B737-8) 도입을 통해 유류비를 전년 대비 약 19% 절감한 전략이 주효했다. 유통 부문 역시 백화점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2025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148억원의 이익을 개선하며 흑자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화학 부문인 애경케미칼은 신사업 양산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3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아라미드 핵심 원료 TPC의 국산화 설비를 준공하고 연간 1만5000t 규모의 양산을 본격화한다. 또한 이차전지 음극재용 하드카본 사업도 가시화되어 현재 전주 공장에 연산 1300t 규모의 설비를 증설 중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2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계면활성제 공장 인수와 베트남 국책사업 참여 등을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그룹은 확보된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비핵심 자산인 테르메덴 등을 매각해 항공 시장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에이케이플라자 분당점 등 주요 점포의 리뉴얼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케미칼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해 ‘회복’을 넘어선 ‘지속 성장’ 모멘텀을 굳건히 할 계획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강도 높은 효율화를 통해 전 부문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항공과 케미칼 등 핵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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