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송언석, TK 통합법 두고 SNS 난타전…“예의 없다” vs “몽니 부리나”

민경석 기자
입력 2026 02 27 15:18
수정 2026 02 27 15:23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8.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추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건건이 필리버스터 제기해놓고 대구 지역구 출신 국회 부의장과 경북 지역구 출신 원내대표가 법사위 열어서 얼른 대구·경북 통합법을 처리해 달라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대구 수성갑)과 송 원내대표(경북 김천)가 법사위를 열고 TK 통합 특별법 처리를 촉구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추 의원은 이어 “귀하신 여러분들이 필리버스터는 신청하고 몸 아끼느라 부의장은 사회를 거부하고 국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비운 탓에 우리 당 법사위원들은 본회의장 지키는 당번 조가 됐다”며 “이런데 언제 법사위를 열 수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송 원내대표를 향해 “필리버스터부터 먼저 취소하라”며 “예의도, 도리도, 양심도, 염치도 없는가”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2.27. 연합뉴스
이에 송 원내대표는 “말 돌리지 말고 몽니 부리지 말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는 곧바로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위원장님, 갑자기 웬 필리버스터 핑계인가”라며 “귀하신 여러분은 필리버스터 하는 도중에도 의총을 열어 법왜곡죄 수정안도 본회의에 제출하고 처리만 잘하더라”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TK 통합법 처리는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TK 통합법을 처리할 의지만 있다면, 한병도 원내대표께서 그깟 당번 조 하나 바꿔주지 않겠나”라며 “말 돌리지 말고, 몽니 부리지 말고 답하라. TK 통합법 처리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를 두고 TK 지역에선 시도민의 미래가 걸린 최대 현안 해결을 두고 양당 지도부가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 특별법의 통과를 두고 여야가 싸우는 건 시도민의 삶은 뒤로하고 정쟁에만 골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아무런 결론 없이 여야의 대치가 길어질수록 지역민의 민심 이탈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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