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치유농업시설’ 운영 노하우 배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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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일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과정, 교육생 40명 모집
3년간 137명 배출… 올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8곳 인증

지난해 치유농업시설 운영자과정 실습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지난해 치유농업시설 운영자과정 실습하는 모습. 제주도 제공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3일부터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치유농업은 식물 재배와 동물 돌봄, 농작업 참여 등 다양한 농업 활동을 매개로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농촌이 단순한 생산의 공간을 넘어 사람을 돌보고 치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제주 농업·농촌 자원을 기반으로 치유농업시설의 운영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치유농업시설을 이미 운영 중이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프로그램 기획부터 현장 운영까지 실질적인 노하우를 쌓도록 설계됐다. 농업을 ‘소득 산업’에서 ‘사회적 돌봄 산업’으로 확장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교육은 오는 25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21회, 15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기초과정 100시간, 심화과정 50시간으로 나뉘며 이론과 실습, 현장 견학을 병행한다.

기초과정에서는 치유농업의 개념과 자원 이해, 시설 준비 및 운영, 프로그램 운영 기법 등을 다룬다. 심화과정은 기초과정 수료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특수목적형 치유농업의 이해와 유관기관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체험’ 수준을 넘어 대상자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 설계 능력을 갖춘 운영자를 배출하겠다는 의도다.

지난해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과정 모습. 제주도 제공
지난해 치유농업시설 운영자 과정 모습. 제주도 제공


교육 신청은 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이며, 모집 인원은 40명이다. 서귀포시 중산간서로 212에 위치한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농촌활력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와 농업경영체등록증, 주민등록초본,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역량 강화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농촌진흥청이 운영하는 국가 차원의 인증제도인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을 받기 위한 필수 과정이기도 하다. 서비스 품질과 신뢰도를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와 직결돼 있어 농가 입장에선 사실상 ‘공인 자격’에 가까운 의미를 지닌다.

농업기술원은 2022년부터 이 과정을 운영해 지금까지 1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2026년 도내 인증 시설은 △최남단&가뫼물(서귀포시 남원) △갈중이(서귀포시 안덕) △그린페블(제주시 한림) △이레숲(서귀포시 안덕) △엉클리틀(서귀포시 안덕) △제주물마루된장학교(제주시 한림) △제원하늘농원(제주시 조천) △제주폴개(서귀포시 남원) 등 8곳이다.

김윤정 농촌활력팀장은 “치유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번 교육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제주형 치유농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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