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증명을 해야죠” 23세의 당돌한 다짐…부상 딛고 돌아온 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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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숨은 MVP <6>

카스트로프와 함께 2003년생 대표팀 막내
발밑 좋은 미드필더…측면 공격 뒷받침할 듯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배준호를 바라보고 있다. 2026.6.16. 사포판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6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배준호를 바라보고 있다. 2026.6.16. 사포판 연합뉴스


“월드컵은 경험하는 무대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지난달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배준호(23·스토크시티)가 밝힌 포부에서는 막내의 ‘앳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하면서 “(그동안) 많이 경험하고 성장한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배준호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함께 홍명보호의 막내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간 대표팀 막내를 거쳐 간 선배들처럼 스타로 거듭나기를 꿈꾼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2018년 러시아 대회 때는 이승우(전북 현대)가 막내였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랬다.

배준호는 3년 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6강 경기부터 출전해 1골 3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4강 진출을 견인하며 국제 축구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시티로 이적한 2023~24시즌에는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려 구단이 선정한 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평가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배준호가 공을 향해 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의 평가전에 나선 한국 대표팀의 배준호가 공을 향해 뛰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배준호의 강점은 드리블 능력에 있다. 발밑이 좋아 측면 공격수와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면서 공격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왼쪽 측면에 나설 공산이 큰 주장 손흥민 또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백업 선수로 배치될 전망이다.

어렵사리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한 배준호는 개막 전부터 부상 악령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상대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발목을 다쳤다. 고된 회복 끝에 16일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이르면 오는 19일(한국시간)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2차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회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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