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개표소 문 꼭 쥔 시민
입력 2026 06 16 16:22
수정 2026 06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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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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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중재로 합의된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잠실 개표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이 시위 참가자 1명의 반대로 결국 불발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6일 오후 4시쯤 핸드볼경기장 2-1 게이트 앞에서 취재진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경기장 내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체육회 관계자들을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10분쯤 체육단체·경찰과 경기장 진입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지 두 시간 만에 상황 종료를 알린 것이다.
애초 장 대표는 체육 단체당 두 명씩 순차로 경기장 내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물품을 가져오고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 두 대가 동행해 생중계하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장 대표가 이를 발표하고 현장의 시위 참가자 다수가 동의를 표하며 중재안은 사실상 추인됐다.
이에 단체와 취재진의 경기장 진입 준비가 완료됐으나 출입문 앞에서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여성 청년 한 명이 문을 붙잡고 저항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시위 참가자가 두 시간가량 여성을 설득했으나 통하지 않자 장 대표는 결국 철수를 결정했다.
이번 시위는 주최자가 없어 참가자 개인의 행동을 통제할 주체가 없다.
성사되는 듯했던 경기장 진입이 불발되자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등 후폭풍이 이어졌다.
돌을 들고 다른 참가자를 폭행한 혐의(특수폭행)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장 대표가 상황 종료를 알리자 일부 참가자는 환호하며 2-1 게이트 문을 청테이프와 끈으로 묶어 완전히 봉쇄했다.
반면 개표소 봉쇄 시위 11일 만에 사무실에서 업무 자료 반출을 기대했던 체육단체 직원들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은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현장을 떠났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기장 내 개표가 끝난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며 지난 5일부터 출입을 차단해 왔다.
대한체육회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권력 행사를 촉구하고, 경찰도 시위대의 불법행위에 대해 “패가망신”(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을 거론하며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다만 이날 문을 가로막고 진입을 저지한 여성에 대해선 아직 수사 계획이 없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청장의 ‘패가망신’ 발언이 강요와 협박죄에 해당한다며 서울경찰청에 이날 고발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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