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앞 찾아가 “선물 줄게”… 여학생 스토킹한 6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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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문서 이름 부르며 접근 시도
경찰,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 신청
피의자 정신질환 치료 입원했다 올해초 퇴원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제주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여학생을 스토킹한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제주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여학생을 스토킹한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선물 줄게.”

제주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60대 남성이 여학생에게 이같이 접근해 스토킹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쯤 제주시 동부지역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초등학생 B양의 이름을 부르며 “만나러 왔다”, “선물을 주겠다”고 말하는 등 반복적으로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교 관계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3년 전 B양과 우연히 알게 된 이후 이번 사건을 포함해 두 차례에 걸쳐 스토킹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올해 초 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학생 보호를 위해 A씨에 대한 접근 및 연락 금지, 전자장치 부착, 유치장 유치 등의 잠정조치를 법원에 신청했다. 또 지구대와 광역예방순찰대 인력을 투입해 학교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19일에도 제주시의 한 빌라 지하주차장에서 미성년자를 납치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당시 피해 학생은 남성의 손아귀를 뿌리치고 스스로 탈출한 뒤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신고 접수 약 1시간 만에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해당 피의자는 전과 21범으로 지난해 12월 출소한 뒤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잇따른 아동 대상 강력범죄와 스토킹 사건에 경찰은 학교 주변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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