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최고의 MSG’, 퀴라소의 특별한 승점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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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라소, 에콰도르와 무승부…‘월드컵 첫 승점’
수문장 룸, ‘15개’로 한 경기 최다 세이브 경신

퀴라소의 골키퍼 엘로이 룸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룰 0-0으로 비긴 후 관중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캔자스시티 AFP 연합뉴스
퀴라소의 골키퍼 엘로이 룸이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에콰도르룰 0-0으로 비긴 후 관중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캔자스시티 AFP 연합뉴스


이름조차 생소한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첫 승점 1점을 따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퀴라소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월드컵 데뷔전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 2차전 에콰도르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에콰도르는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리며 15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퀴라소의 베테랑 골키퍼 엘로이 룸(마이애미 FC)의 선방쇼에 모두 가로막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에서 15개 선방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부터 공식 집계된 이 부문 기록에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16강 벨기에전(미국 1-2 패)에서 미국 골키퍼 팀 하워드가 기록한 16개다.

무실점 경기를 이끈 룸은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리버풀),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와 함께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으로부터 이날 경기를 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3점’을 받았다.

룸은 경기 후 취재진에 “정말 믿기 힘든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경기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나중에 분명히 돌아보게 될 순간이다. 골키퍼로서 이 경기는 거의 완벽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저 혼자서는 해낼 수 없다. 팀원들,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들과 함께 해낸 것”이라며 “우리는 한 팀으로서 해냈다”고 말했다.

이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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