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에 ‘천무’ 수출 임박… 68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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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이은 4번째 유럽 수출국

다연장로켓 ‘천무’ 사격 모습. 연합뉴스
다연장로켓 ‘천무’ 사격 모습. 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크로아티아에 다연장 로켓 ‘K-239 천무’ 수출을 앞두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조만간 크로아티아와 수출 계약 체결 후 천무 18문과 유도미사일 등 통합체계를 2028년부터 2년에 걸쳐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4억3520만유로(약 6800억원)로 알려졌다.

계약 성사 시 크로아티아는 천무를 수입하는 네 번째 유럽국이 된다. 한화에어로는 현재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 나토 회원국에 천무를 수출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는 지난 2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천무 수출 지역에는) 동유럽과 북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북미도 (수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사용해 온 핵심 화력장비다. 최대 사거리 80㎞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축구장 3배 크기 면적도 초토화할 수 있어 ‘강철비’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발사대는 최고 시속 80㎞로 이동 가능하며, 적의 화생방 공격과 소총 사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호 능력도 갖췄다.

크로아티아의 이번 천무 도입은 노후화된 다연장로켓 전력 현대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크로아티아군은 그동안 사거리 약 20㎞의 구소련제 122㎜급 다연장로켓인 M92 벌컨과 BM-21 그라드 등을 운용해 왔다.

크로아티아는 국방비를 2025년 GDP의 2.01%(약 18억 유로)에서 2032년 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2008년 폐지했던 징병제를 18년 만인 올해 부활시키기도 했다.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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