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남편, 이 판국에 최고위원으로… 기본소득당 “의원·장관 겸직,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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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어려울 것” 우려 이어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같은 날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같은 날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기본소득당이 ‘가족정당’이란 비판이 나온 가운데 용 후보자의 배우자인 박기홍 기본소득당 전략기획부총장이 7일 신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여당의 요구에도 기본소득당은 당 차원에서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겸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소득당은 지난 3~6일 실시된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오준호 전 공동대표가 93.89%의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노서영 당 대변인(35.16%), 신지혜 현 최고위원(28.50%)과 함께 박 부총장(20.85%)이 당선됐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만나 ‘가족정당’과 관련된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당에서 하나하나 해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본소득당의 배후에 이른바 ‘언더조직’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용 후보자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릴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남겼다.

다만 기본소득당은 용 후보자가 장관직과 비례의원직을 겸직해야 한다는 입장을 당 차원에서 고수하고 있다. 대변인을 겸하는 신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그동안 사례가 없었다는 의견이 많은데 언제나 새로운 길은 새롭게 도전돼야 하고 시도돼야 새로운 선례가 만들어진다”라면서 “당 입장에서는 용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전문 인사’ 비판에는 “작은 정당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며 “당직자 한 명이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당내에서 성장하는 것은 정당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지 측근 인사라고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용 후보자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았다.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청문회 전에 후보자께서도 좀 고민을 잘하셔서 판단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당 중진인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를 해 봐야 알겠지만, (용 후보자가) 견디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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