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돌아온 회’ 먹다가 치명적 ‘이 질병’ 덜컥…이달 들어 2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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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3rf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3rf


전북에서 최근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은 2명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목숨을 잃었다. 회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도내에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모두 3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도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었고 간 질환 등 기저질환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이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급성 패혈증이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 특히 8~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감염되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이 크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과 오한, 전신 쇠약감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이 떨어지거나 복통·구토·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이 시작된 뒤 24시간 이내에 주로 다리에 발진과 부종이 생긴다. 이어 수포나 출혈성 수포가 형성될 수 있다. 병변이 악화하면 괴사성 피부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치명률이 약 50%에 이를 수 있는 중증 감염병이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 알코올에 의존하는 사람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아야 하며,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에 몸을 담그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전북도는 추석 연휴인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어패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식품을 보관하고 조리할 때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어패류는 섭씨 5도 이하에서 차갑게 보관하고 먹을 때는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야 안전하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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