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일치·당내 갈등의 한 달… 김민석 “내우외환서 李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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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한 달 ‘성과와 과제’

부동산 세제 수정·보완 논의 견인
용혜인 논란 때도 직접 의견 전달
부산 최고위 등 지방 소통도 호평
중도 확장 등 놓고 당내 갈등 확산
11주 만에 국힘에 지지율 역전까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공공성강화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이용성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이정문 의원, 김 대표, 최민희 최고위원, 이주희·노종면·김태선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미디어공공성강화 TF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은 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이용성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이정문 의원, 김 대표, 최민희 최고위원, 이주희·노종면·김태선 의원. 안주영 전문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김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강조했던 ‘당정 일치’의 모습을 한달간 유감없이 보여줬고 부동산 세제 개편과 개각 국면에서도 민의를 적극 반영하는 조정자 역할도 했다. 다만 당내 갈등 수습 및 지지율 반등이란 과제는 해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향후 당의 기조에 관해 묻는 질문에 “우리가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들어 낸 대통령을 임기 1년에서 2년차로 넘어가는 시점에 일시적인 지지율의 굴곡에서, 또 내우외환에서 단단하게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당정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을 당의 최우선 기조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당정 소통을 강화했고 이를 통해 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적극 전달하며 수정·보완 논의를 이끌어냈다. 비거주 1주택 관련 정책이 수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또 민심 악화를 불러온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퇴 의견을 전한 것도 김 대표였다.



지방 소통 행보도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부산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매주 최소 1번 이상 지방에서 열겠다고 공언했다. 정기국회를 대비해 이미 세종·충남·전북·충북·강원·대전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고 향후 모든 지역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산적한 과제도 많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한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와의 갈등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김 대표가 프레젠테이션 도중 중도 확장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 전 대표를 ‘중도는 없다’론자로 규정하자 정 전 대표는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공약한 ‘취임 후 100일 내 당 지지율 10% 상승’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1일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36.1%)이 11주 만에 국민의힘(42.1%)에 오차범위 내 역전을 허용한 결과가 나왔다.

김 대표가 한 달 동안 수많은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조직을 개편하고 당정 관계 회복에 집중한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정부에 쓴소리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조만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민주당의 비전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김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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