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명 사상 대전 안전공업 철거시작…“감식 병행”

박승기 기자
입력 2026 04 28 17:57
수정 2026 04 28 17:57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현장에서 화재 발생 39일 만에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피해 컸던 동관 옥상 주차장 차량 이송을 시작으로 화재원인 조사가 필요한 구역에 대해서는 현장감식이 병행될 방침이다.
안전공업 측은 28일 오전 8시쯤부터 대덕구 문평동 공장 동관 옥상 주차장에서 현장 감식을 위한 철거작업에 나섰다.
작업은 대전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등 노동 당국 감독관의 입회하에 안전공업 측이 선임한 철거업체 2곳에 의해 이뤄졌다.
경찰에 따르면 당국은 차량을 먼저 빼낸 뒤 동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동관 건물 철거에 드는 기간은 45일로 예정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붕괴위험에 따라 그동안 내부 진입이 어려웠던 발화 추정 지점(1층 4라인 천장 덕트) 역시 철거 상황을 보고 진입과 감식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 등 9개 관계기관은 지난달 23일 첫 합동 감식 이후 기관별로 소규모 감식을 이어왔다. 하지만 건물 붕괴 우려로 최초 발화지점에 대한 감식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거는 250t 규모 크레인 등 장비 2대가 투입돼 동관 옥상 주차장에서 작업자들이 차 바퀴 휠 4곳에 줄을 연결해 고정하는 방식으로 차량 이송을 시작했다.
동관 3층과 옥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은 모두 102대로 확인됐다. 차량을 옮기는데 최소 1∼2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건물 철거는 다음 주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소방본부 등 감식 당국은 이날 외부에서 드론 등을 투입해 동관 외부 상황과 차량 이송 상황을 살폈다.
경찰은 옮긴 차량 피해를 조사한 뒤 소유주에게 인도하고, 이후에는 희생자 유해 발굴을 위한 재수색을 진행하며 유류품도 수거할 방침이다.
강재석 대전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은 “건물 철거를 시작하면 감식 지점을 설정한 뒤 유관기관과도 논의해 개별·합동 감식 등 방법을 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0일 오후 1시 17분쯤 자동차 부품 회사인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 업체 직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전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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