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어라? 이재용 아들이잖아!” 이지호 소위, 韓美 해군 회의 ‘통역’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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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오른쪽쪽)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왼쪽)이 지난 9월 환담을 나누는 모습. 강 사령관 뒤쪽에 이지호 소위가 통역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캡처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오른쪽쪽)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 교육사령관(왼쪽)이 지난 9월 환담을 나누는 모습. 강 사령관 뒤쪽에 이지호 소위가 통역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캡처


해군 통역장교로 복무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소위가 한미 해군 고위급 회의에서 통역을 맡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9일 국방일보는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중장)과 그레고리 허프만 미 해군교육사령관(소장)이 협력회의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강 사령관은 지난해 미 해군교육사령부와 모병사령부를 방문했을 당시 정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미국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회의가 성사됐다.

국방일보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 소위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에는 이 소위가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주 후 이 소위가 회의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화제가 됐다.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28 연합뉴스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11.28 연합뉴스


이 소위는 회의 당시 교육사령부의 통역 업무를 돕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현재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내 정보작전참모실에 소속됐지만, 통역장교 인력이 부족해서 인근 부대의 업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5전단은 해군작전사령부 직할 부대로 기뢰전·상륙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기동건설이나 해안양륙군수지원 등의 임무도 수행하며, 외국군과의 연합훈련이나 작전도 빈번하게 이뤄진다. 통역장교로 복무 중인 이 소위는 지휘관 간 통역 및 정보 번역 등의 업무를 맡아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 소위는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했으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현행법상 복수국적자는 일반 병사로 복무할 경우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서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신임 소위가 28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정모를 던지고 있다. 2025.11.28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신임 소위가 28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정모를 던지고 있다. 2025.11.28 연합뉴스


지난해 9월 제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 이 소위는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훈련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말 임관식을 치른 그는 해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초등군사교육 등을 받은 뒤 통역장교로 배치됐다.

이 소위는 오는 12월 중위로 진급할 예정이다. 의무복무 기간은 3년으로 전역 예정일은 2028년 11월 30일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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