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대출 103조원… 절반이 서울·경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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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6.2.3 이지훈 기자
사진은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6.2.3 이지훈 기자


서울·경기 대출 51.9조원… 전체의 50.4%
강동·강남·서초 등 주요 주거지역 대출 잔액 커
아파트 담보대출 89%… 대부분 분할상환 구조
다주택자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절반가량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동·강남·서초 등 주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다주택자 대출(전세대출·이주비·중도금대출 포함) 잔액은 102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주택자는 대출 신규 취급 당시 세대 기준으로 2주택 이상을 보유했거나 1주택을 가진 상태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개인 차주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대출이 집중됐다. 서울의 대출 잔액은 20조원, 경기는 31조 9000억원으로 두 지역을 합하면 51조 9000억원으로 전체의 50.4%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24년 말 16조 5000억원에서 1년여 만에 21% 증가해 2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1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가 1조 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와 성동구는 각각 1조 3000억원, 양천구는 1조 2000억원, 송파구와 동대문구는 각각 1조 1000억원으로 주요 주거지역에 대출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다주택자 대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담보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파트 담보대출 잔액은 9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89.3%였고 비아파트 담보대출은 11조원으로 10.7% 수준이었다. 대출 구조를 보면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이 95조 7000억원으로 전체의 93.0%를 차지했고 만기일시상환 대출은 7조 2000억원으로 7.0%였다.

금융당국은 다주택자의 일시상환 구조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주거용 임대사업자 대출에 대한 회수 방안을 검토하며 매물 출회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주담대 통계에는 전세대출과 이주비 대출 등이 포함돼 있어, 규제 대상이 될 순수 주택 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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