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리자 월세 카드납부 증가… 거래액 100억원 넘어서

김예슬 기자
입력 2026 03 10 12:02
수정 2026 03 10 12:02
샌드박스 부담 사라지며 카드사 서비스 지속
월세 넘어 개인 간 카드결제 확대 가능성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하는 서비스가 규제 완화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샌드박스에 묶여 확산이 더뎠던 시장이 제도 정비 이후 거래 건수와 금액이 모두 증가하면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현대·우리카드의 월세 카드납부 건수는 1만 8721건으로 2024년 1만 2757건보다 46.8% 늘었다. 거래 금액도 141억 8000만원으로 전년 99억 5000만원보다 증가하며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카드 3사의 월세 카드납부 거래액은 2022년 72억 6000만원, 2023년 87억 9000만원, 2024년 99억 5000만원 등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증가 폭이 커졌다.
그동안 카드사들이 월세 카드납부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지 못했던 것은 규제 부담 때문이었다. 해당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운영할 수 있었고 규제 샌드박스 기간이 종료될 때마다 연장 심사를 받아야 했다. 이용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삼성카드가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시장 확산에 제약이 따르기도 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관련 법령을 정비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임대인도 신용카드 가맹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카드 수수료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방식도 허용되면서 카드사들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 약관 변경만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에 이어 우리카드까지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편입하면서 카드사 참여가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월세 카드납부를 계기로 개인 간 카드결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현재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드사가 3곳에 그치고 롯데카드도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여서 시장 확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드사 관계자는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참여 카드사가 늘어나면 월세 납부뿐 아니라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카드결제 영역도 점차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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