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들 정도” 9개월 바다에 갇힌 장병들…“죽고 싶어” 뛰어내렸다 [월드픽]
윤예림 기자
입력 2026 09 24 17:51
수정 2026 09 24 17:51
‘중동 장기배치’ 美 링컨 항모전단서 8명 자살 시도
286일간 연속으로 바다에 머물면서 대이란 전투 작전을 수행한 미군 에이브러햄 링컨함을 기함으로 하는 항공모함 전단에서 승조원 8명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훙 카오 미 해군장관 대행은 미 상원 군사위 소속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민주)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 작전 배치 후 링컨 항모전단에서 발생한 자살 시도 현황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러한 수치는 링컨함을 비롯해 항모 비행단, 호위 구축함 등 항모전단 전체에서 발생한 자살 기도 건수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카오 대행은 “이번 파병 기간 자살로 사망한 장병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전쟁부) 통계에서 2024년 기준 미 해군 현역 병사 33만 7000명 중 356명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집계된 것에 비춰볼 때 링컨 항모전단에서의 자살 기도 발생 비율은 전체 해군에서의 발생 비율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링컨 항모전단에는 통상 총 6000~7000명의 대원이 승선한다.
한 미군 당국자는 CNN에 “자살 기도 8건은 믿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치”라며 작전에 배치되는 다른 항모전단에서의 자살 기도 발생 건수는 연간 1~2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전투 작전의 압박감은 일반적인 파병보다 훨씬 크다”며 “기항도 없고 끊임없는 경계 태세 등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모항인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를 떠나 중동 지역에 장기간 배치돼 이란과의 전쟁 임무를 수행하고 지난달 20일 조지워싱턴함과 교대해 귀국길에 올랐다.
링컨함은 애초 지난 5월 작전을 종료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이 길어지자 복귀가 두 차례 늦춰졌다. 이런 상황에서 승조원들이 극심한 피로와 사기 저하에 시달리며, 투신 시도가 잇따르는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서한에 따르면 항공단 소속 장병 1명은 지난 8월 초 배에서 뛰어내렸다가 구조돼 치료받았다. 또 지난 3월에는 바다로 뛰어내리려던 장병 1명을 동료 승조원이 저지한 일도 있었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가짜뉴스라며 치부했던 것이 우리 장병들에게 발생한 실제 상황이었음이 드러났다”며 “군인들과 그 가족들은 매일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는데, 대통령은 노골적인 무시로 이들을 치부했다”고 비판했다.
윤예림 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링컨 항모전단이 연속으로 바다에 머문 기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