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로 긁는 고통” 수포 뒤덮은 얼굴…김승수, 실명 위기 온 ‘이 병’ 뭐길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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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승수가 대상포진에 걸렸던 일화를 전했다. 왼쪽부터 질병청 ‘대상포진’ 자료사진,연합뉴스.
배우 김승수가 대상포진에 걸렸던 일화를 전했다. 왼쪽부터 질병청 ‘대상포진’ 자료사진,연합뉴스.


배우 김승수가 대상포진으로 실명 위기까지 겪을 뻔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대상포진’이라는 병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김승수가 대상포진에 걸렸던 일화를 전했다.

이날 배우 김형묵은 자신의 사무실로 김승수를 초대해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승수는 김형묵이 직접 차린 건강 밥을 먹으며 “살면서 평생 받아본 적 없는 식단이다. 이렇게 먹으면 160살까지는 살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형묵은 “형, 드라마 시작 전에 대상포진도 걸리고 그러지 않았냐”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승수는 “대상포진 걸려서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승수는 “얼굴에 수포가 뒤덮었다”며 “느낌이 포크를 얼굴에 꽂아서 긁는 듯한 고통이었다. 아무리 진통제를 다 때려 넣어도 잘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방송 캡처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방송 캡처


대상포진 후유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균이 어디로 침투하느냐에 따라서 기능이 마비된다”며 “만약 오른쪽 뇌로 침투하면 왼쪽에 반신마비가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당시 결막 쪽으로 균이 침투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시신경으로 가면 시력 상실이 된다고 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김승수는 “만약 ‘한쪽 시력을 실명하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될까?’ 이런 생각도 하고 내 삶을 뒤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이를 듣던 신동엽은 “준호 결혼식 때 같은 테이블에 앉게 돼서 얼굴을 봤다. 그때는 메이크업으로 가려서 그나마 덜했는데 심할 때 사진을 보여줬는데 여태까지 본 대상포진 중 제일 심하더라”고 말했다.

다행히 김승수는 큰 후유증 없이 회복했다. 김승수는 “천만다행으로 회복했다”며 “의사 선생님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몸속 숨어있다가 ‘면역력’ 떨어지면 나타나중장년층에게 대상포진은 공포의 대상이다.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며, 특히 50세 이상에서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연령이 높을수록 대상포진후신경통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인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VZV)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다. 수두는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될 때 나타나는 것이라면,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다시 활성화돼 생긴다. 따라서 한 번 발생한 사람에게서도 재발할 수 있다.

대상포진 자료사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대상포진 자료사진.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대상포진은 수포 안에 있는 바이러스를 통해 수두에 걸린 적 없는 사람에게 피부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공기를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 면역 저하, 자궁 내 수두 바이러스 노출, 18개월 이전의 수두 감염 이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추정된다. 대상포진의 평생 누적 발생률은 약 10~30% 정도이며, 면역이 저하된 경우 발병 위험이 더 높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전신 증상은 거의 없고, 신체 한쪽에만 국한돼 나타난다. 흉부나 허리 부위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때로는 눈 주변에 발생해 시력을 위협하는 ‘눈 대상포진’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이 특정 신경을 침범할 경우 안면 마비, 어지럼증, 청력 저하, 시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2~3일 전에는 해당 부위에 통증, 저림, 따가움 같은 감각 이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이후 붉은 구진(발진)이 수포(물집)로 커진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경우, 새로운 수포는 3~5일 동안 발생하며, 7~10일 내에 수포가 딱지로 변하고, 이후 수주 내에 회복된다.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평균 1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최근에 나온 백신의 경우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좋은 편이다.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은 만 50세 이상이거나 만 18세 이상이면서 암,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투여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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