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장동 의혹’ 정민용·조현성 변호사 피의자 신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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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참여 과정 등 조사
정 변호사는 유동규 최측근
조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 대표

검찰이 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사무실과 관련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b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검찰이 29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제기된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사무실과 관련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9일 오전 10시쯤 사업을 주도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투자사업팀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와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6호 대표 조현성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했다.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함께 대장동 개발사업에 뛰어든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이 민관 공영개발로 바뀌자 정 변호사를 성남도개공 측에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변호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정 변호사는 입사 후 전략사업실 투자사업팀장을 맡아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에서는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4호에 8721만 원을 투자했고, 이후 1154배에 해당하는 1007억원을 배당받았다.

경찰은 이처럼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되고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업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 변호사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화동인 6호 대표인 조 변호사는 남 변호사, 정 회계사와 함께 이번 사건의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꼽힌다.

이들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손잡고 화천대유를 설립해 민간사업자로 사업에 참여했다.

조 변호사는 천화동인 6호에 2000여만 원을 투자해 282억원을 배당받는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경찰은 조 변호사를 상대로 화천대유가 민간사업자 공모에 참여하게 된 과정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계속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조사 대상자와 혐의 등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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