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달고 있는 아이, 주의력도 낮고 성적도 형편없다 [사이언스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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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학교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법으로 금지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막기 위해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규제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이 주의력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학업 성적은 물론 인지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 제공
스마트폰 사용 시간 뿐만 아니라 수시로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학업 성적은 물론 인지능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브리검 영 대학 제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 심리학·신경과학과 연구팀은 미국 내 중고등학생이 하루 수업 시간의 거의 3분의1을 스마트폰 사용에 쓰고 있으며, 주로 소셜미디어(SNS)와 오락 목적으로 하루에도 수십 차례 확인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렇게 잦은 스마트폰 확인 습관이 주의력과 충동 조절 능력 저하의 직접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3월 9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청소년이 학교에서 얼마나 자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지, 스마트폰 사용이 집중력과 주의력 조절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목했다.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매시간 스마트폰 사용을 추적해 수천 개에 이르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연구팀은 자기 보고나 일 평균 조사가 아니라 실시간 추적을 통해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 양상을 파악했다.

분석 결과 학생들 대부분이 매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었고, 수업 시간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시간을 스마트폰 사용에 할애했다. 그중 70% 이상은 SNS와 게임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의 총사용 시간이아니라 잦은 확인 행동 자체가 주의력 분산과 자기 통제력 약화와 연결된 핵심 요인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반복적 스마트폰 확인으로 인한 방해가 학습에 특히 해로운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을 자주 확인하는 학생일수록 학습과 학업 성취에 핵심 역량인 인지 통제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에바 텔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 접근을 제한하는 방향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NS와 오락 앱처럼 중독성 강한 플랫폼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이 학생 주의력과 학업 참여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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