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 감독 “한일전이 무슨 뜻이냐” “거친 축구는 뭐냐” 발끈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05 22 16:02
수정 2026 05 22 16:02
도쿄 베르디와 결승전 앞두고 기자회견
취재진 질문에 날 선 반응 보이며 긴장
23일 수원서 맞대결…우승상금 15억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이 ‘한일전’과 ‘거친 경기’라는 표현을 두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발끈했다.
리 감독은 22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던 “한일전이 뭐야?”라고 물었다. 한 취재진이 “한일전 못지않게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결승전도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질문하자 보인 반응이다.
그는 “‘한일전 못지않게’라는 게 무슨 말인가”라며 통역관에게 “한일전이 뭡네까?”라고 되물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후 과거 쓰던 남조선 대신 한국 또는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쓴다. 리 감독의 발언은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결승전을 ‘한일전’으로 표현한 것으로 오해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취재진이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처럼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경기도 거칠 것 같다는 의미”라고 설명하자 리 감독은 이번에는 ‘거친 축구’라는 표현에 반발했다.
그는 “준결승을 앞두고도 상대팀이 거칠다고 표현했는데 도대체 그 의미를 모르겠다”면서 “축구는 항상 경기 규정과 심판이 있다. 그 안에서 반칙이 되고, 경고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거친 경기라는 표현이 적절히 강한 경기인지, 강도가 센 경기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표현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감독은 “우리 팀은 준결승전과 같이 결승에서도 경기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북한 특유의 표현과 억양으로 리 감독이 반발하면서 기자회견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리 감독은 최근 북한 여자축구의 성장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평양국제축구학교를 비롯해 선수 육성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자랑하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더 강한 팀으로 발전하는 것 역시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내고향은 지난 20일 비바람 속에 치른 준결승에서 수원FC위민을 2-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도쿄 베르디 역시 준결승을 통과하며 우승 문턱에 섰다. AWCL 결승전은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우승팀은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5억원)를 받는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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