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장관은 헌혈했나요?” 묻자…정은경 “두쫀쿠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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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부족에 팔 걷은 복지부 장관

겨울철 헌혈 동참하는 정은경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혈액원 헌혈의집 구월센터를 방문해 헌혈자와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6.1.23
겨울철 헌혈 동참하는 정은경 장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후 인천혈액원 헌혈의집 구월센터를 방문해 헌혈자와 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2026.1.23


일명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국무회의 안건으로까지 올라왔다. 겨울철 혈액 부족 상황을 보고하던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헌혈 경험을 언급하며 국민 동참을 호소한 것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겨울철 혈액 수급 관리 상황’을 보고했다. 정 장관은 “올해 들어 헌혈자는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의료 정상화로 혈액 사용량이 늘면서 일일 보유량은 적정 수준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혈액 보유량은 약 4.9일분으로 회복 중이지만, 설 연휴 전 충분한 혈액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 헌혈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고 도중 “장관은 헌혈하셨느냐”고 물었고, 정 장관은 “지난주 금요일 헌혈의 집을 방문해 헌혈하고 두바이 쫀득 쿠키도 받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1965년 7월생으로 만 60세다. 그는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인천혈액원 헌혈의 집을 찾아 직접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은 수술과 응급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국민 참여”라고 강조했다.

헌혈하고 ‘두쫀쿠’ 받았습니다  23일 오전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헌혈에 참여한 한 시민이 증정품으로 받은 두바이쫀득쿠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23 뉴스1
헌혈하고 ‘두쫀쿠’ 받았습니다
23일 오전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헌혈에 참여한 한 시민이 증정품으로 받은 두바이쫀득쿠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23 뉴스1


매년 겨울철은 방학과 한파, 독감 유행 등의 영향으로 헌혈 참여가 줄어드는 ‘비수기’로 꼽힌다. 혈액 보유량이 5일분 이상일 때를 적정 수준으로 보는데, 최근 의료 이용이 늘면서 수급 불안이 반복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 참여를 늘리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일부 헌혈의 집에서 두바이 쫀득 쿠키를 기념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영향으로 생애 첫 헌혈자와 10·20대 참여가 크게 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두쫀쿠 증정 이벤트 이후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은 3.5일분에서 5.3일분으로 빠르게 회복됐다. 해당 지역의 하루 평균 헌혈자는 평소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적십자사는 설 연휴 전까지 안정적인 혈액 확보를 목표로 헌혈 캠페인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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