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다 뜯어갔다”…초 6학년생이 엘리베이터에 붙인 ‘이것’, 이웃들 마음 녹였다 [사연잇슈]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9 26 08:49
수정 2026 09 26 09:19
직접 뜬 알록달록 키링 이웃들에게 나눈 초등생
추석을 앞두고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아파트 이웃들에게 직접 만든 손뜨개 키링을 선물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2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손편지 사진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사진 속 편지에는 자신을 최근 이사 온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하며 이웃들에게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쓴이는 “제 취미가 뜨개질이라 함께 사는 이웃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어서 더 예쁘게 만들어봤다”면서 “가져가고 싶으신 분들은 1개씩만 가지고 가세요. 제 선물이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편지 아래에는 알록달록한 손뜨개 키링들이 가지런히 붙어 있었다. 특히 “정말 마음에 든다면 2개까지 가능”, “다음에 또 만들어 드릴 수 있으니 욕심부리지 말아요”라는 재치 있는 당부도 눈길을 끌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런 게 있었다”며 “세상에, 이렇게나 마음이 예쁘다. 저도 하나 겟(get)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도 작품도 참 예쁘다”, “가족들이 사랑으로 잘 키운 것 같다”, “정성껏 만든 선물과 편지 모두 감동적이다”, “혐오가 가득한 세상에서 이런 글 보면 너무 힐링된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해당 사진이 확산되며 손편지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인스타그램에서 7만 3000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 비야(이슬비)의 딸이었다.
비야는 지난 24일 릴스 영상을 통해 딸이 손뜨개 키링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몇 주 전부터 준비했다. 밤마다 사부작사부작 얼마나 정성스럽게 준비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딸이 키링을 하나하나 만들고 엘리베이터에 붙이는 모습이 담겼다. 키링은 한 시간 만에 모두 사라졌고 딸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딸의 행동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다들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 눈물 나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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