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앤장 압수수색…애경산업 ‘가습기 메이트’ 자료 확보

입력 2019 02 27 19:30|업데이트 2019 02 27 19:30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들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종로구 법률사무소 김앤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앤장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6.5.17 연합뉴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들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종로구 법률사무소 김앤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레킷벤키저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앤장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16.5.17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의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김앤장이 가습기 메이트 판매업체 애경산업의 법률 대리를 맡으면서 회사 내부 자료를 보관 중인 정황을 확보해 지난 19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오늘(27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가습기 살균제 납품업체인 필러물산의 김모 전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 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필러물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에 납품했고, 애경산업이 이를 받아 판매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들 업체가 원료 물질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또 안전 검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와 제품에 화학물질 성분이나 인체 유해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실무진들을 소환한 데 이어 당시 경영진의 책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양승태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이 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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