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우크라 폭격·비명 한국에도 들려… 평화·정의 구현 공동노력 강력히 지지”

입력 2023 03 21 17:30|업데이트 2023 03 21 17:4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에서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믿는다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의 곤경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법무부에 따르면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에 참석한 한 장관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북한의 침략으로 민간인이 희생된 아픔과 당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소개하며 러시아의 불법 침략은 즉각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최대한 빨리 평화 속에서 자유와 정의를 누리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피해자를 위해 평화와 정의를 구현하려는 공동의 노력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 한다”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에서 둘째 줄 오른쪽 두 번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참석해 있다. 2023.3.20 AP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 법무부 장관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에서 둘째 줄 오른쪽 두 번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참석해 있다. 2023.3.20 AP 연합뉴스
이어 “우크라이나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민간인을 향한 폭격 소리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통한 비명이 한국 국민에게도 들린다”며 “이것은 지리학이나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연대와 정의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진정으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믿는다면 무고한 우크라이나인의 곤경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1억 달러와 추가로 지원키로 한 1억 3000만 달러를 언급했다.

한 장관에 이어 발표한 뉴질랜드·캐나다 등 일부 참석자들은 한 장관의 발표 일부를 인용하면서 감사와 공감의 뜻을 표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이 회의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국가 법무부 장관 20여명과 국제형사재판소(ICC)·유럽연합(EU)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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