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가죽공장 폭발 사고로 2명 사망·8명 부상…보일러실에서 폭발(종합)

입력 2020 01 31 16:06|업데이트 2020 01 31 16:48
31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양주시의 가죽가공업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 숨지고 8명이 다쳤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한 가죽가공업체 보일러실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25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사고로 조모(71)씨와 나이지리아인 A씨 등 2명이 숨지고, 김모(61)씨 등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4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 6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1명을 포함해 13명은 무사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 사고을 일으킨 보일러 잔해가 공장 인근 하천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31일 경기 양주시 광적면의 가죽공장에서 폭발 사고을 일으킨 보일러 잔해가 공장 인근 하천에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인력 135명,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폭발로 발생한 화재의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폭발 충격으로 건물 6동(2818㎡) 중 일부가 완전히 파손됐다. 또 수백m가 떨어진 곳에서 창문이 깨지고, 수 ㎞ 밖에서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폭발사고는 가죽공장 내 보일러실에서 벙커C유 스팀 보일러를 작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폭발한 보일러는 폐비닐정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로 폭발 당시 연료 8000ℓ가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에 대비해 수색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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