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아파트 개명 잇따를 전망…포항 우방신천지아파트 개명 추진에 나서

입력 2020 02 29 10:09|업데이트 2020 02 29 10:09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우방신천지타운. 연합뉴스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우방신천지타운.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주범으로 신천지 신자들이 지목되면서 ‘신천지’ 이름을 딴 아파트 주민들이 부정적 이미지를 우려해 아파트 이름 교체에 잇따라 나설 전망이다.

29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두호동에 있는 우방신천지타운 입주자대표회의가 아파트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 아파트는 1510가구 규모로 2004년 입주했다.

우방건설이 지은 이 아파트는 신천지 예수교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천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자 입주자대표회의가 개명에 나선 것이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아파트 이름이 종교단체 등에 사용되고,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나쁜 면에서 이슈화해 명칭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주민 80% 이상이 동의하면 새 명칭을 공모할 예정이다.

‘신천지’라는 아파트 이름은 대구와 경북 칠곡, 제주, 울산 등에도 많아 다른 지역에서도 개명 바람이 불지 관심을 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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