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취약계층 배부 마스크 불량품, 전량 회수하고 경찰수사 의뢰

입력 2020 03 11 10:09|업데이트 2020 03 11 10:09
경남 거제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근 취약계층에 무상배부한 마스크가 불량제품으로 드러나 모두 회수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11일 밝혔다.
거제시 취약계층에 배부한 마스크 불량제품
거제시 취약계층에 배부한 마스크 불량제품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취약 계층을 우선으로 마스크 무상배부를 추진했다.

시는 마스크 긴급구매 및 배부계획을 세워 예비비를 편성한 뒤 지난 6일 조달청 등록업체인 A사와 15만 장의 마스크 납품 전자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8일 1차로 마스크 6만장을 납품받아 다음날 이·통장이 65세 이상 고령자, 1~3급 이상 장애인,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 등 3만여명을 대상으로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1인당 2장씩 마스크를 전달했다.

마스크를 받은 시민들은 필터를 포함한 재질이 너무 얇고 색깔도 포장지에 적힌 것과 다르다며 품질불량 의혹을 제기했다.
거제시 취약계층에 배부한 마스크 불량제품
거제시 취약계층에 배부한 마스크 불량제품
시는 시민들의 문제제기에 따라 배부한 마스크를 전량 회수하고 계약업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A사가 납품한 마스크 전체 물품에 대해 정밀 검수를 한 결과 품질불량이 확인돼 제품 성분 정밀분석 등을 통해 인증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고문변호사와 법률자문을 거쳐 지방계약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시기에 함량 미달 마스크 제품이 배부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거제시는 품질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하루빨리 확보해 다시 배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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