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교사 절반 “교사 인권 보장 불충분”…학부모 침해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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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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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교사 절반 가량이 교사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북혁신연구소 ‘공감’과 전교조 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경북 지역 유·초·중·고 교사 2만여 명 가운데 2020명을 대상으로 ‘교원 인권 의식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교사 인권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응답자의 52.1%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보통이다’ 39.4%,‘그렇다’ 8.6%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느냐는 질문에 ‘학부모’라고 응답한 비율이 39.7%로 가장 높았고 학생(37.5%), 관리자(13.1%) 순이었다.

최근 3년 내 학부모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31.3%였으며 주로 폭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는 더 심각해 응답자의 57.2%가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저지르는 교권 침해 유형은 주로 수업 진행 방해, 폭언, 명예훼손 등이었다.

학교 관리자에 의한 인권 침해도 응답자의 39.2%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당한 업무 분장과 지시, 반말 등 하대, 폭언, 성희롱 등이 주를 이뤘다.

경북혁신연구소 ‘공감’ 관계자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고 하는데 교사가 전문가로서 존중받고 교육활동을 하기에는 너무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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