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창덕궁에서 책 읽자…‘왕실 서재’ 선향재 특별 개방

7~18일 창덕궁 선향재 독서 행사
12일 소설가 은희경과 만남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창덕궁 연경당 가을 풍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청명한 가을을 맞아 창덕궁 후원의 왕실 서재에서 책을 읽고, 전국 곳곳에서 무형유산 전승자들의 공연과 시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창덕궁 후원에 있는 선향재를 독서 공간으로 특별 개방하는 ‘후원의 작은 서재, 선향재에서 즐기는 고궁독서’ 행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선향재는 후원 연경당 동쪽에 자리한 왕실의 서재다. 평소에는 내부를 관람할 수 없지만 행사 기간에는 안에 들어가 비치된 인문학·궁궐 관련 책을 읽거나 가져온 책을 펼쳐 볼 수 있다. 선향재 이용료는 없으나 창덕궁 입장권과 후원 관람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12일 오후 1시 30분에는 소설 ‘새의 선물’로 알려진 소설가 은희경과의 만남이 열린다. 은 작가는 서울시교육청 시민 독서실천단 ‘북웨이브 크루’ 우수 활동자 50여명과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것들’을 주제로 대화한다. 행사 기간 선향재를 찾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책갈피 꾸미기 체험 꾸러미를 하루 선착순 100개 제공한다.

삼화사 수륙재 현장.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아울러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3일부터 31일까지를 하반기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에서 31개 종목의 공개행사 33건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봉은사 생전예수재(18~19일)와 진관사 수륙재(24~25일)가 열린다. 서울 오매갤러리에서는 지난해 6월 보유자로 인정된 자수장 김영희가 12~17일 첫 공개행사를 연다.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판소리 정회석(9일), 강령탈춤(17일), 가야금산조 및 병창 강정숙(31일)의 공개행사가 이어진다.

지역에서도 의례와 전통기술, 공연을 두루 만날 수 있다. 강원 동해에서는 삼화사 수륙재가 9~11일 열린다. 충북 청주에서는 태평무 박재희 보유자의 무대가 18일 펼쳐지고, 전북 임실 청웅전통한지공방에서는 한지장 홍춘수 보유자가 8~10일 한지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전남 진도에서는 진도다시래기(9일)와 진도씻김굿(24일)이 열린다.

경북 안동에서는 삼베짜기(12~16일)와 하회별신굿탈놀이(17일)를 볼 수 있다. 경남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는 갓일 정춘모(3~5일)와 나전장 박재성(16~18일)의 공개행사가 이어진다. 경남 김해 김해목재문화박물관에서는 두석장·선자장·윤도장·악기장 보유자들이 참여하는 연합 공개행사가 9~11일 열린다.

행사별 세부 일정과 장소는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여기 이슈
갓생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