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문관광단지 호텔서 “유독성냄새 난다”… 투숙객 등 59명 병원 이송

수영장 소독제 잘못 섞여 염소가스 발생
이용객, 직원 등 대피… 추가환자 발생중

1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내 호텔 수영장에서 소독제 잘못 섞여 냄새 발생해 투숙객 3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수영장 소독제가 잘못 섞이면서 유독성 냄새가 발생해 투숙객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한 특급호텔에서 “전층에서 락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50분 현장에 도착한 뒤 3분 뒤인 10시 53분 호텔 전체에 대피방송을 실시했다. 확인 결과 호텔 수영장 소독제가 소독약 배합 중 비율이 잘못 섞여 염소가스가 발생해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들은 메스꺼움, 어지러움, 구토, 두통 등 증세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025년 7월 10일 다른 시도 한 아파트 수영장 기계실에서 pH 조절제(염산 9% 수용액)를 차아염소산 나트륨(12% 수용액) 저장탱크에 잘못 주입해 발생된 염소가스에 작업자 2명이 노출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14분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11시 24분에는 응급버스 등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11시 29분까지 투숙객들의 외부 대피를 확인했다.

이 호텔에는 모두 85개 객실이 투숙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냄새를 맡고 이상 증세를 호소한 직원, 투숙객, 수영장 이용객 등 5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은 정확한 소독제 혼합 경위와 유해물질 발생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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