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발사한 국토위성 2호와 농림위성이 초기 운영을 성공리에 진행하고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산림청과 함께 지난 5월 3일 발사한 차세대중형위성(차중위) 2호(국토위성 2호)와 7월 7일 발사한 4호(농림위성)의 초기 운영 현황과 실제 위성이 촬영한 주요 지역의 영상과 관측 사례를 직접 소개하며 앞으로 위성 영상 데이터가 실제 지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1일 밝혔다. 초기 운영은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상태를 점검하고 안정적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한 운용 단계다.
우주청에 따르면 국토위성 2호와 농림위성은 초기 운영 기간 동안 각각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정밀 관측 영상과 농경지·작물 생육, 산림 자원 등을 관측한 농림 및 산림 분야 활용 영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가 초기운영 기간에 찍은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
우주항공청 제공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올해 초기 운영을 완료한 뒤 우주청 국가운영센터로 이관돼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국토위성 2호의 영상 데이터는 국토부 국토위성센터, 4호는 농진청 농업위성센터, 산림청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에서 관리하며 각 부처의 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우주청은 차중위 2호와 4호가 찍은 고해상도의 국내외 주요 도시와 랜드마크, 농경지, 산림 현황도 공개했다.
차중위 2호(국토위성 2호)는 지상에 주차된 차량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흑백 0.2m, 컬러 2.0m)로 차중위 1호(국토위성 1호)와 함께 운영되면서 관측 주기 단축을 포함해 국토 관측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독도, 서울종합운동장,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등 국내외 주요 지역이 담긴 고해상도 관측 영상은 국토위성 2호의 관측 성능을 입증했고 국토 관리와 도시 변화 모니터링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치세대중형위성 4호(농림위성)이 보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주요 작물 재배면적 추정
농림청 제공
농림위성은 120㎞ 광대역 관측 폭을 바탕으로 3일 만에 한반도 전역을 촬영할 수 있는 관측 능력을 바탕으로 넓은 지역을 빠르고 주기적으로 포착할 수 있어 농경지, 산림 관측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위성의 광역 관측 영상을 기반으로 농진청의 작물 재배·수확 면적 추정, 작물 생육 활력도 및 식생 상태 분석, 산림청의 대형 산불 피해지 분석, 산림 식생 분석,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대상 지도 분석 등 다양한 실제 활용 사례가 이날 소개되기도 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가 실제 촬영한 영상은 우리 위성 기술이 국민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축적된 위성 정보와 분석 기술을 민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의 개방 및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위성 정보가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