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라이벌 소노·KCC…하위권 탈출 자존심 전쟁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11 05 00:52
수정 2026 11 05 01:27
프로농구 초반 공동 8위 부진
평균 득점 2·3위… 실점은 3·1위소노, 4연패 늪 빠져 추락 험난
KCC, 7연패 딛고 2연승 반등지난 시즌 프로농구 우승을 다퉜던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경쟁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다만 이번에는 상위권이 아닌 하위권 경쟁이다.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었던 두 팀의 자존심 대결이 낯선 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소노와 KCC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6~27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고 KCC가 105-102로 승리했다. 지난달 24일 첫 맞대결에서는 소노가 1점 차로 웃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두 팀은 이번 시즌 공수 괴리가 크다. 소노는 경기당 평균 득점이 90.0점(2위), KCC는 87.9점(3위)이다. 동시에 KCC는 91.9점으로 최다 실점 1위, 소노는 91.2점으로 3위다. 코트 위에서 득점 잔치를 벌이지만 상대팀 잔치까지 푸짐하게 차려주는 꼴이다. 소노는 리바운드 평균 31.3개(10위), KCC는 자유투 성공률 63.5%(10위)를 기록하는 등 안 좋은 분야에서도 두 팀의 이름이 빠지지 않고 있다.
소노와 KCC 모두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2·3쿼터 외국인 2명 동시 출전, 선수들의 적응 및 부상 문제 등이 겹치면서 고전하는 분위기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스카티 제임스에 대해 “언제까지 적응이 필요하다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정형화된 농구나 약속된 움직임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실점이 많고 득실점의 격차가 크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KCC가 소노를 잡고 탈꼴찌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두 팀은 아직 4승 8패 공동 8위에 그쳐 있다. 다만 KCC는 초반 7연패를 딛고 2연승으로 반등하는 중이고, 소노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추락한다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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