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으로 더 밝게, 더 안전하게… 전기없는 한라산 516도로 길 밝힌다

516도로에 연내 24주 추가…2023년후 모두 98주
일주도로·평화로 등 주요도로 가로등 4632주 확충

태양광 가로등 98주 설치 현황 (단위: 주/백만원). 제주도 제공


전기 공급이 어려운 한라산 인근 도로에 태양광 가로등이 늘어난다.

제주도가 야간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도로조명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2억원을 투입해 516도로에 태양광 가로등 24주를 추가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516도로 일부 구간은 전력 공급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한라산 인근 자연환경을 고려해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 운영할 수 있는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야간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해 사고 위험을 낮추고, 친환경 도로조명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도는 앞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4억원을 들여 평화로 부체도로 27주, 516도로와 1100도로 47주 등 모두 74주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다. 올해 24주가 추가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도내 태양광 가로등은 모두 98주로 늘어난다.

가로등 1주당 연간 0.1t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적용하면 태양광 가로등 98주를 통해 연간 약 9.8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가로등 확대와 함께 일반 가로등도 교통량이 많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를 중심으로 확충됐다.

제주도는 ‘밝은도시·안전한 제주 조성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314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로 12개 노선에 가로등 4632주를 설치했다.

특히 일주도로와 평화로에 3380주를 설치해 올해 주요 구간의 가로등 설치를 마무리했다. 남조로·번영로·서성로 등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와 중산간도로·비자림로·한창로 등 주민들의 설치 요청이 많았던 구간에도 가로등을 확충했다.

현재 도내에는 가로등과 보안등을 합쳐 모두 10만 7393주의 도로조명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가로등은 4만 9911주, 보안등은 5만 7482주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6만 3544주, 서귀포시 4만 3849주다.

현주현 도 도시건설국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밤길을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가로등을 확대해 안전성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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