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도 日폭염에 달리기 훈련…26세 럭비선수 결국 숨졌다

김유민 기자
입력 2026 08 08 21:34
수정 2026 08 08 21:35
일본 프로럭비 2부 리그에서 뛰던 피지 출신 선수가 폭염 속에서 팀 훈련을 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진 뒤 끝내 숨졌다.
8일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럭비팀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 소속 사이모니 부니랑이(26)가 지난 7일 오전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서 사망했다.
부니랑이는 최근 1부 리그 팀 도쿄SG에서 큐덴 볼텍스로 이적해 지난달 23일 팀에 합류했다. 키 196㎝, 몸무게 117㎏의 체격을 갖춘 선수로 포워드 록(LO) 포지션을 맡았다.
사고는 지난 3일 발생했다. 부니랑이는 이날 오후 4시50분께 후쿠오카 시내 구장에서 동료들과 팀 훈련을 시작했다.
당시 후쿠오카의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치솟았으며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부니랑이는 달리기 훈련을 마친 뒤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확인한 구단 측은 즉시 훈련을 중단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한편 얼음찜질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부니랑이는 처음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었지만 이후 의식을 잃었다. 구급차로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나흘 뒤인 7일 숨졌다.
병원 의료진은 부니랑이의 사인이 열사병이라고 구단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사고 이후 지난 5일 실내 훈련을 마지막으로 모든 팀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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