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기 조달 딱 걸렸다”…미 재무부, 중·러 겨냥 13곳 전격 제재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입력 2026 09 30 09:36
수정 2026 09 30 09:45
미국 정부가 이란의 무기 조달을 측면 지원한 중국과 러시아 등의 주요 개인과 기관을 상대로 신규 제재를 단행했다. 이란의 무기 공급망을 차단해 국제적 고립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 지원 세력 고립 지속”…중·러·파키스탄 등 13곳 지정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이란의 무기 및 부품 조달을 지원한 혐의로 러시아·중국·홍콩·파키스탄 소재 개인 및 기관 13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을 지원하는 세력을 지속적으로 식별하고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무역회사 대표부터 해운사까지 제재 명단 수록
이번 제재 명단에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이란 국방·군수부(MODAFL) 대표인 세예드 아슈가르 알리자데 타바타바이를 비롯해 이란 IT 기업 카보시컴, 카보시컴에 전자 부품을 공급한 홍콩 EC 모조 테크놀로지 및 관련 인물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정부에 무기를 운송해 온 해운사와 이란 공군 제휴 항공사인 사하 항공 등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실효성 두고 회의론도…드론·미사일 억제엔 한계 지적
다만 이번 제재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컨설팅 업체 옵시디언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브렛 에릭슨은 “이번 신규 제재 발표가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운용 능력을 저지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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