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비중 66.8% ‘역대 최고’…서울 인허가·착공·준공 ‘뚝’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전세 감소·월세 확대 흐름 뚜렷
서울 아파트 거래 22% 늘어
주택 공급지표 일제히 감소
‘악성 미분양’ 한달만 다시 증가

사진은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이지훈 기자
사진은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이지훈 기자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인허가·착공·준공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1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6만 1450건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0.4% 증가했다.

이 중 서울 아파트 매매는 5945건으로 전월보다 22.0% 늘었다. 이는 5년 평균 1월 거래량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수를 서두르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1월 전·월세 거래 25만 3410건 중 월세(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 비중은 66.8%(16만 9305건)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2년 1월(45.6%)과 비교하면 4년 만에 20%포인트 넘게 뛴 것이다. 전세 감소와 월세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며 임대차 구조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 공급지표는 전월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1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 6531가구로 전월보다 83.9% 줄었다. 수도권(8636가구)은 89.5%, 서울(1226가구)은 52.4% 각각 감소했고 지방(7895가구)은 61.9%의 감소폭을 보였다.

착공(1만 1314가구)도 전월 대비 82.4%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7529가구)이 81.3%, 서울(741가구)은 92.6%, 지방(3785가구)은 84.1% 각각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은 전월 대비 51.2% 감소한 7900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전체(640가구)로는 전월 대비 41.5% 줄었으나 서울(959가구)은 120.5% 증가했다. 지방(1860가구)은 68.3% 감소했다.

준공은 2만 2340가구로 전월보다 8.4%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46.5%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 준공은 1만 1660가구로 전년 대비 27.3% 감소했고, 지방은 1만 680가구로 58.4% 줄어 감소폭이 더욱 컸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수년이 걸려 당장의 공급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지난달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576가구로 전월 대비 0.1%(66가구) 늘었다. 작년 12월 소폭 감소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2만 9555가구로 집계돼 전월 대비 3.2%(914가구) 증가했는데, 이 중 86.7%(2만 5612가구)가 지방 소재로 파악됐다.

세종 조중헌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을 점검해보세요.
1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달성한 기록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