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사를 봤어요”…땡볕에 쭈그린 아저씨, 생수 놓고 간 여성

입력 2023 08 02 14:52|업데이트 2023 08 02 14:52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땡볕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 없이 생수 한 병을 건넨 여성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중년 남성이 편의점 앞에 주저앉았다.

땡볕에 쭈그려 앉은 이 남성을 보며 편의점으로 들어간 여성 손님 B씨는 잠시 후 생수를 사 들고 나와 남성 옆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편의점주 A씨는 “가게 앞에 한 아저씨가 앉아 계셨는데 여자 손님께서 그 아저씨를 보면서 편의점으로 들어왔다. 여자 손님이 과자랑 생수를 결제하더니 그 아저씨 옆에 생수를 놓고 가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모습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도 찍혔다.

그런데 여성 손님이 생수를 내려놓고 자리를 뜬 순간, 남성이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여성 손님은 곧바로 편의점으로 들어가 상황을 알렸고, 사장 A씨가 119 구급대를 부르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쓰러지면서 충격으로 약간의 출혈이 발생했다. A 씨는 “술을 좀 드셨는데 몸을 못 가눌 정도로 드시진 않았지만, 워낙 더워서 땡볕에 앉아있다가 잠깐 정신을 잃으신 것 같다”며 “가끔 오시던 분이라 얼굴은 안다”고 했다.

이어 “피를 흘리셨는데 119 구급대가 빠르게 오셔서 응급처치를 잘 해주셨다.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며 “(남성은) 아내와 딸에게 창피하다면서 구급대의 후속 조치를 거부하고 편의점 앞에 한참 앉아 계시다가 들어가셨다”고 전했다.

A 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모르는 사람에게 작지만 저런 선의를 베푸는 게 어려운데 고민 없이 시원한 생수를 하나 사드리는 마음씨가 너무 보기 좋았다”며 “40년 가까이 산 저도 그분에게 하나 배웠다”고 여성 손님을 칭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분들이 있어 아직은 세상이 따뜻한 것 같다”, “천사가 확실하다”며 감동을 표했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이라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늘 천사를 봤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한낮 기온 34도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후 2시 15분쯤, 한 여성 손님은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은 중년 남성에게 말없이 생수를 건넸으며 이 남성이 쓰러지자 편의점주에게 달려가 신고했다. 사진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에 찍힌 당시 상황. 2023.7.31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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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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