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강원도의회 첫 회기…우상호 협치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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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기능 강화…적극 소통”

우상호 강원지사. 서울신문 DB
우상호 강원지사. 서울신문 DB


민선 9기 강원도를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지사와 여소야대로 짜인 도의회 간 협치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회기가 6일 개회한다.

도의회는 이날부터 23일까지 18일 동안 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회기에서는 기정예산보다 5227억원(6%) 증액된 9조 1923억원 규모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민생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지만 증액분 중 2158억원을 지방채로 충당해야 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의회 54석 가운데 30석을 차지해 협치 없이는 원안 가결이 불가능하다. 추경예산안은 상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회기 마지막 날인 23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된다.

우 지사가 국민의힘 김진태 전 지사의 역점 사업인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건설에 대해 원점 재검토 방침을 세운 것을 두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우 지사는 재정 건전성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전임 도정 지우기’라는 말이 나온다. 이미 지난 3월 착공식을 가진 도청사 신축 사업을 잠정 보류한 데 대해서도 잡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 지사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6·3지방선거 기간 김진태 당시 후보를 상대로 낸 고발 조치를 취하하고, 당선인 시절 보수 진영 인사를 인수위원회에 중용하는 등 통합 행보를 보여 큰 갈등 없이 회기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우 지사는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방향성에서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도정의 정무적 기능을 강화해 의회와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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