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떠오른 청게 잡으려다 밀물에 고립… 20대 관광객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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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간출암 고립객 무사 구조
구조대원 1명 발목 다치기도

지난 4일 오후 청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20대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4일 오후 청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20대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청게(블루크랩)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던 20대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 29분쯤 제주시 성산읍 한도교 내측 해상에서 “바닷물이 차올라 빠져나올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청게를 잡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밀물로 수위가 빠르게 높아지자 한도교 내측 약 100m 떨어진 간출암으로 대피한 뒤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성산파출소 육상순찰팀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오후 10시 45분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저수심으로 인해 동력구조보드를 이용해 간출암에 접근했고, 오후 10시 54분 첫 번째 고립자를 구조한 데 이어 1분 뒤 나머지 1명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20대 남성 관광객 2명은 오후 10시 57분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의 건강 상태 확인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숙소로 돌아갔다.

다만 구조 과정에서 성산파출소 구조대원 1명이 오른쪽 발목을 다쳐 염좌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루질이나 연안 활동 전에는 반드시 물때와 조석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며 ”밀물 때는 순식간에 수위가 높아져 고립되거나 깊은 바다에 빠질 위험이 큰 만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게는 본래 아열대 해역이나 육지부 일부 연안에 주로 서식하던 생물로, 과거 제주 연안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종이었으나 제주 해안에서 출현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게 포획 영상과 요리법이 올라오면서 청게잡이가 새로운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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